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새해 첫 날, 총선 100일 앞둔 날 여론조사 뚜껑이 열렸습니다. 아는기자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여론 살펴봅니다. <br><br>Q. 선거 100일 앞둔 지금 윤곽이 보입니까? <br><br>안 보여요.<br> <br>말 그대로 '시계 제로'입니다. <br><br>여론조사 결과들인데요.<br> <br>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희 채널A 팩트체크시스템 폴에이(Poll-A)도, 한국갤럽, 한국갤럽,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까지 정당 지지율,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. <br><br>오늘 조사 결과를 여야 모두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왜냐하면 여야 모두 새해에 뚜껑을 딱, 열었을 때 승기를 잡기 위해 연말까지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여권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진 뒤 김기현 대표 사퇴, '윤핵관'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, 한동훈 비대위 출범,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바꿨죠. <br> <br>민주당도 연말에 맞춰 김건희 특검법을 밀어붙였고,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, 정세균,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났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그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한 초박빙 상태로 새해를 맞은 겁니다. <br><br>Q. 추세는 어때요? 국민의힘 한동훈 효과는 있었던 건가요? <br><br>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이, 지지율을 많이 끌어올렸습니다. <br> <br>지난 강서구청장 선거 직후인 10월 둘째 주, 18.7% 포인트 벌어지던 격차가 지금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거든요. <br><br>한동훈 효과로 볼 수 있는 대목, 본인 지지율도 올랐거든요. <br><br>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위원장, 이재명 대표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이 따라잡고 민주당이 추격 당하는 셈이 된 겁니다. <br><br>Q. 여론조사는 추세가 중요하다던데, 그러면 국민의힘의 입장에 희망적인 건가요? <br><br>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. <br> <br>여야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지만, 정권 안정이냐 정권 견제냐를 물었을 때는 정권 견제 쪽에 여론이 가 있거든요. <br><br>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여당 후보보다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습니다. <br><br>여야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, 또 있습니다. <br><br>민주당은 국회에서 통과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죠. <br> <br>실제로 여론조사 결과, 65%가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이 의도한대로 여권에 부담인 대목이죠. <br><br>하지만 또,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"운동권 정치인 청산" 주장에도 여론이 호응하고 있습니다. 절반 이상이 힘을 실었거든요. <br><br>Q. 이 대목도 살펴봐야죠. 연말에 신당이 가시화된 이준석,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파괴력은 어느 정도 되나요?<br> <br>아직 단언할 수는 없는데요. <br> <br>오늘 나온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, 이낙연 신당이 10% 안팎으로 나왔습니다. <br><br>신당을 포함하기 전과 비교해 보면, 이준석, 이낙연 신당을 포함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많이 줄어들기는 하거든요. <br><br>하지만 이준석, 이낙연 신당 모두, 자력으로 당선할 만한 후보를 낼 수 있느냐, 이게 숙제로 남아있습니다. <br><br>Q. 총선 100일 앞두고 초박빙이라 앞으로 민심은 어디서 요동칠까요? <br><br>여야 지도부를 취재해 보면 결국 공천입니다. <br> <br>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공천 기준으로 멋진, 그리고 이기는 공천을 들었죠.<br><br>여야 모두 마찬가지인데요. <br> <br>새로운 인물로 물갈이하는 멋진 공천을 해야 하지만 또 현역의원보다 경쟁력 있는 이기는 공천도 해야 하는 거죠. <br> <br>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만약 공천에 실패해서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신당에 합류한다면 신당의 파괴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이미 지난주 진보학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했고 국민의힘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공관위를 꾸리게 되거든요. <br> <br>결국. 새롭고 경쟁력 있는 인물을 누가 더 많이 끌어오느냐가 남은 100일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. <br><br>Q. 잘 들었습니다. 아는 기자, 김민지 기자였습니다.<br><br>연출 : 여서희 PD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